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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부산 문현지구 '국제금융도시' 향해 비상

정부, 금융중심지 지정… "동북아 허브 기대"

문현혁신도시내 기술신용보증기금 본사 조감도


『 '한국의 월가'로 조성하는 부산 문현혁신지구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가 문현지구를 금융중심지로 지정함에 따라 부산은 해양과 파생상품의 특화 된 금융산업의 토대를 마련, 두바이나 싱가포르 같은 항만물류와 금융 인프라를 갖춘 동북아 금융허브 역할을 하는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부산시 남구 문현동 10만2,352㎡에 조성하는 문현혁신도시에는 오는 2012년까지 증권선물거래소, 기술보증기금, 한국은행 부산본부, 농협부산본부, 부산은행 등 부산 소재 5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단지에는 지하 4층, 지상 40~86층의 복합개발건물 6개 동이 들어서는데 이곳에는 금융기관이 들어설 금융업무시설 외에 쇼핑 등 상업시설과 호텔 및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문화시설 등이 함께 입주해 미국 월가를 연상케 하는 특화 된 금융 거리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복합개발건물에는 외국의 유명 금융기관과 국내 금융기관의 본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문현혁신도시에 입주할 금융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금융 관련 조직 확대 개편, 금융중심지 육성 마스트플랜 용역 발주,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홍보 전략 등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문현혁신지구가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입주 금융기관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 해양과 파생상품 금융 인프라 구축, 금융 전문인력 확보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조성렬 동아대 교수는 "문현혁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지정으로 국제금융도시 구축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됐지만 갈 길은 멀다"며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과 지역 상공계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 '한국판 월가' 조성 사업 탄력 받는다
금융기관 잇따라 입주 예정…복합시설도 2012년까지 건설
市, 관련조직 확대·마스터플랜 용역 발주
입주·고용 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국제 해운거래소 설립·해양 파생상품 개발도
문현혁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지정으로 국제금융 중심도시로 도약한다. 정부의 금융중심지 지정으로 문현혁신도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문현혁신도시는 부산을 국제금융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남구 문현동 일대 10만2,352㎡의 면적에 금융기관 본사 사옥을 비롯해 호텔과 아파트 등 숙박시설과 상업 및 문화시설 등 이 2012년까지 건설된다. 부산시는 문현혁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지정에 따라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금융관련조직 확대개편, 금융중심지 육성 마스트플랜 용역발주,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 홍보 전략 등 후속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현재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지난 6일 착공식을 갖는 등 한국은행 부산본점, 부산은행 본점, 농협 부산본부 사옥의 입주가 결정됐으며 부산 이전이 예정된 한국자산관리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6개 기관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사옥 유치 협의가 진행중이다. ◇복합개발사업 ‘파이낸시아’=복합개발사업은 문현혁신도시내 개별 입주 금융기관을 제외한 부지 6만5,041㎡에 금융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핵심시설은 금융업무시설(450,520㎡)이며 지원시설로는 호텔 등 숙박시설(26,600㎡), 상업 및 공연장 등 문화시설(99,550㎡),아파트 등 주거시설(108,702㎡)로 구성돼 있으며 건물 규모는 지하 4층, 지상 86층 6개동이다. 금융업무시설에는 자산관리공사, 증권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등 6개의 이전 공공기관이 입주할 계획이며 증권선물거래소와 외국 금융기관 등 국내외 금융 관련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복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미국 월가를 연상케 하는 국제적인 금융거리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자본금 48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12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입주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제정한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문현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일정한 요건을 갖춘 국내외 금융기관에 대해 입주보조금 100억원, 고용보조금 4억원, 교육훈련 보조금 4억원 등을 지원하고 법인세, 지방세 등의 세제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시가 관리하고 있는 유료도로의 통행료 면제, 공영주차장 무료 등도 제공된다. ◇금융중심지 지정 후속 조치=부산시는 경제산업실에 금융중심지추진기획단을 신설하고 기존의 금융중심지추진센터에 전문 인력을 보강해 기획단을 보좌키로 하는 개편안을 내놓고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 금융중심지 육성 마스트플랜 용역을 발주하고 추진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시카고 선물거래소, 연방준비은행 등 외국 금융기관을 벤치마킹 하고 두바이, 시카고, 상하이 금융센터와 인력 양성, 금융기관 유치 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특화 금융중심지 인프라 구축=해양금융과 파생상품 시장 등 금융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는 동북아 지역의 선박유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제해운거래소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시는 오는 4월 기본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2011년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파생상품시장 트랜드에 맞는 다양 상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파생상품 R&D 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올 상반기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금융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부산국제금융연수원도 설립키로 했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산업실 정책과장은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토론회나 포럼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수립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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