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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본 위안부 문제 심각성에 충격"

인권·여성 담당 유엔 임직원 30명 창작 뮤지컬 '컴퍼트 우먼' 관람

한인 대학생 김현준씨 연출

위안부 소재 첫 창작 뮤지컬

오준 대사 초청으로 단체 관람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이렇게 심각했는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4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오프브로드웨이 세인트클레먼츠극장. 이곳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국인이 제작한 첫 창작 뮤지컬 '컴퍼트 우먼(comfort woman·위안부)' 공연을 본 인권·여성 담당 유엔 임직원 30여명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뮤지컬은 뉴욕 소재 시티칼리지 연극영화학과 4년생인 김현준(24·사진)씨가 총괄 연출한 작품이다. 한국 유엔대표부 오준 대사의 초청으로 자이나브 하와 방구라 분쟁지역 성폭력 문제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와 크리스티나 갈라치 공보담당 사무차장 등 유엔 임직원 30여명이 관람했다. 공연을 본 일부 유엔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를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꽃다운 나이의 어린 소녀들이 어떻게 강제로 끌려갔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를 뮤지컬을 통해 처음으로 생생하게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오 대사는 전했다.

공연이 끝난 뒤 연출자 김씨는 관람석을 찾아와 유엔 관계자들에게 "위안부 문제는 (한국과 일본에만 국한한) 국가 간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인권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방구라 특별대표 등은 "연출자의 지적에 수긍이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연 뒤 오 대사는 유엔 관계자들을 이끌고 인근 한식당으로 가 저녁을 함께 하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오 대사는 "역사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을 꼽자면 바로 위안부 문제"라며 "전 인류가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노력)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공연에는 오 대사를 비롯해 한국 유엔대표부 외교관 1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컴퍼트 우먼 뮤지컬은 오는 9일까지 뉴욕의 중심부 맨해튼 46번가에 있는 160석 규모의 세인트클레먼츠극장에서 모두 18차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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