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경제민주화, 기업 자발적 참여 유도를"


'노무현 인수위'의 기획팀장을 지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박근혜 인수위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욕심을 버리라"고 말했다.

이 전 도지사는 2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정권을 잡아도 실제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면서 "인수위 기간은 불가능한 공약을 추려서 국민에게 솔직히 밝히고 사과하는 냉각기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인수위에서 불가능한 공약이 있었는데 이를 국민에게 밝히지 않은 채 해결 가능한 순서부터 시간표를 만들었는데 여론은 밤낮 계획표만 짠다고 비난했다"면서 "차라리 불가능한 공약은 자른 후 계획표를 만들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어려운 건 자르고 사과하는 게 국민에게 오히려 안정감을 줄 것"이라고 술회했다.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이 전 도지사는 특히 내년 닥칠 경제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당장 기업에 돈이 없으니 세금이 덜 걷히고 곳곳에서 세무조사를 해 세원을 메우려고 하고 있다"면서 "국가도, 기업도, 가계도 돈이 없으니 정책수단을 쓸 게 없다는 점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민주화 공약 역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강조했다.

이 전 도지사는 그러면서 정규직 전환을 통한 가계소득 확충을 경제정책의 첫 순위로 꼽았다. 그는 "노사정 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되 기업에 강제해서는 안 되고 가능한 기업이 먼저하고 여력이 없는 기업은 국가가 도와주는 형태가 되면 당장은 기업이나 국가에 부담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가계의 실질소득이 늘어나 국민경제가 돌아가게 할 수 있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