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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투싼 연료전지차 개발

저온 시동·주행 등 상업화기술 확보

현대.기아차(대표 정몽구 회장)가 기존 싼타페 연료전지차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투싼 연료전지차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기아차는 연료효율 등 제반 성능을 크게 개선한 친환경 투싼 연료전지차를개발, 9일 남양기술연구소에서 회사 고위 관계자들과 해외 엔지니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주행과 품평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산타페 연료전지차의 후속 모델격인 투싼 연료전지차는 지난해 5월 미국 유티씨퓨얼셀(UTCFC)사와 공동 개발에 착수한 이후 18개월만에 완성한 것이다. 지난 4월부터 미국 정부의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에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향후 5년간 미국 주요 도시에서 투싼연료전지차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로 구동돼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연료효율면에서 하이브리드를 훨씬 능가하고 연료공급 편의성도 가솔린 자동차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다. 새로 개발된 투싼 연료전지차의 경우 ▲영하 20℃ 시동 등 연료전지 신기술이적용됐고 ▲주행거리, 출력 등 제반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일반 양산차와 거의대등한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연료전지차는 특히 영하 20℃에 3일간 방치한 후 실시된 유티씨 퓨얼셀사의성능시험에서 무난히 시동과 주행에 성공해 상용화의 필수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 80kw의 출력에 1회 충전시 300km 주행, 최고 속도 150km/h, 15초내 100㎞/h가속 등 주행성능을 봐도 양산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아울러 차량 하부에 연료전지 시스템이 달려 있는 싼타페 모델과 달리 새로 개발된 고출력 리튬 폴리머 전지가 엔진룸에 설치됐고 그밖에 후방 추돌시 수소탱크및 배관 손상 방지 설계, 수소누출 차단 센서 등이 적용돼 북미 자동차충돌법규를충족시킬 정도의 안정성을 갖췄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의 김상권 사장은 "이번 투싼 연료전지차 개발을 통해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차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본격적인 상용화를 향해크게 한 걸음 다가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참가하는 `미쉐린 환경친화자동차 경주대회'에 싼타페 연료전지차로 출전, 지난 2001년 이후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를 수상할 만큼 이미 연료전지차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또 2002년과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퓨얼셀 파트너십(CaFCP)'주최 로드랠리를 싼타페 연료전지차로 완주했고, 2002년에는 `일본 연료전지 상업화추진멤버'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0월 하이브리드 기능의 클릭 50대를 환경부에 공급하는 등하이브리드 부문에서도 오는 2010년까지 30만대 양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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