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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머크 회장 방한… 삼성 최고 경영진 만났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협력 논의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회사인 미국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Kenneth C. Frazier ㆍ사진) 회장이 한국을 처음으로 찾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주목해야 할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2'에 뽑힌 그가 방한한 이유는 삼성 경영진과 만나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7 일 화학ㆍ제약업계에 따르면 프레이저 회장은 이날 삼성 고위 경영진과 만나 바이오시밀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고위 경영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프레이저 회장이 최근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 지사에 들러 자체 회의를 가진 뒤 삼성 최고 경영진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머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개발 및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이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과 글로벌 임상ㆍ인허가ㆍ생산 등을 담당하고 미국 머크사가 전세계 유통망을 이용해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다.

프레이저 회장의 이번 방한은 업무협약에 대한 세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추가적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프레이저 회장이 한국을 찾아 삼성 경영진과 만난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머크는 현재 전세계 140여개국의 판매망을 갖춘 다국적 제약회사이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머크 입장에서는 바이오ㆍ헬스케어에서 갓 진출한 삼성의 존재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머크를 총괄하는 프레이저 회장이 직접 삼성을 찾은 것은 바이오시밀러에서 삼성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생산 등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연구개발(R&D) 등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으로 양분화 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공장 준공을 거의 끝낸 상태로 양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남겨놓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말 R&D 시설 공사를 끝내고 현재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 바이오사업이 본격화 된 것은 바이오로직스 회사 설립을 발표한 2011년 4월이다. 2~3년 만에 이 같은 바이오사업 구조를 완성하는 등 삼성 바이오사업 스피드에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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