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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新벤처밸리' 줄줄이

테헤란로 탈출 청담·송파서 관악·구로까지테헤란밸리에서 청담, 송파, 관악, 구로, 홍릉밸리까지.. 서울의 '밸리 열풍'이 거세다. 각 지역별로 특색있는 업체들이 입주하면서 기존의 정보통신(IT)기업 일색에서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벤처밸리로 다시 탄생하고 있다. 게다가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확충과 지역발전을 위해 벤처빌딩 등의 조성에 적극 나서는데다 각 대학들도 벤처단지를 만들어 기업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벤처밸리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테헤란'과 가깝고 임대료 싸=서울 강남의 청담동. 세계적 패션브랜드 매장과 고급 카페 등 서울의 대표적 소비지역인 이곳이 지난해 9월 서울 지하철 7호선이 완전 개통 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7호선 학동역에서 강남구청역, 청담역에 주변에 IT기업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신흥 벤처밸리로 자리잡고 있는 것. 청담동 일대는 무엇보다 테헤란로와 거리상으로 가깝고 임대료도 비교적 싸 그 세를 점차 넓히고 있다. 코엑스와 고급 호텔들이 대거 포진한데다 특히 공항터미널이 있어 외국인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송파구 가락동의 경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컴퓨터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 있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오는 8월에는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가, 오는 12월에는 서초동과 역삼동에 분산돼 있는 창업지원센터가 이 곳으로 이전하면 이곳보다 더 좋은 여건의 IT관련 벤처단지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또 신축 건물들이 많고 교통여건도 강남권에서는 비교적 좋은 것도 장점. 최근 공사가 마무리된 포스코 송파 빌딩에만 100여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완공 예정인 잠실본동 금창벤처타운에도 벌써부터 입주문의가 잇따라 송파밸리의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대학을 끼고 구청의 지원도 받아=옛 구로공단은 편리한 교통과 싼 임대료 뿐 아니라 오히려 지원금을 받고 사무실을 차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제조업에 기반을 둔 벤처기업들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추진해온 '구로공단 첨단산업단지화'계획이 결실을 맺고 있다. 하지만 구로공단의 주변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한 것이 문제다. 이 지역 벤처들의 자금조달과 홍보를 위해서는 옛 공단의 이미지를 벗고 무공해 첨단벤처밸리라는 이미지를 심는 것이 급선무다. 관악밸리의 경우 관악구청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서울대의 우수한 인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하루가 다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관악구청과 서울대를 거쳐 신림4거리를 잇는 신림동과 봉천동 일대는 각종 벤처기업과 지원시설들이 몰려 있다. 구청에서 운영하는 벤처기업창업지원센터도 이곳에 있다. 창업지원센터는 관악구청이 신림8동 사무소를 바꿔 만든 곳이기도 하다. 관악구와 산학협동관계를 맺고 있는 서울대 내에도 학생들의 창업을 돕고 신생 벤처기업의 경영 및 기술분야에 대해 지원해주는 독자적인 창업지원센터가 있다. 이밖에 '홍릉밸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과 가깝다는 이점으로 연구기관 첨단 부품ㆍ소재 업체 등을 중심으로 서울 강북의 벤처 메카로 부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밸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포이밸리'는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요지여서 지방에 공장을 둔 업체들을 중심으로 벤처밸리가 형성돼 있다. 또 성동구 뚝섬역과 성수역 인근에도 200여개의 벤처기업이 모여 있다. 이곳은 성동구청과 한양대가 '뚝섬밸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곳이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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