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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노사 상생경영

사측 고용안전 선언하자 노조 연차 50% 자진반납

삼진제약 사측이 구조조정, 임금삭감이 없는 고용안정을 선언하자 노측이 연차휴가를 스스로 반납하는 상생경영을 펼쳤다. 삼진제약 노조는 경제난 극복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올 연차휴가 50%를 자진 반납하고 생산성향상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노조의 결정은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의 직원 안심선언에 대한 화답이다. 이 사장은 올초 비상경영에 준하는 강도 높은 비용절감 노력을 주문하면서도 직원들이 마음 놓고 일하게 하기 위해 "인위적 구조조정, 임금삭감, 사원복지 축소를 하지 않겠다"며 고용안정을 선언한 바 있다. 실제 이 회사는 구조조정 대신 대졸 영입직원 20여명을 채용했고 예년보다 인상폭은 적지만 한자릿수 임금인상을 단행했다. 이명윤 노조위원장은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회사측이 전원 고용보장과 임금인상을 해 줘 이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직원들 동의를 얻어 휴가반납과 생산성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며 “올해 2,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위해 경영진과 뜻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도 “외환위기 때도 구조조정 없이 성장을 이뤄냈다”며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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