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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엉덩방아… 그래도 '퀸 연아'

컨디션 난조 불구 피겨그랑프리 7연속 V<br>"점프 실수, 동계올림픽 앞두고 좋은 경험"

애초부터 '누가'가 아니라 '어떻게' 우승할 것인지가 관심이었다. '피겨 퀸' 김연아(19ㆍ고려대)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의 1980링크에서 끝난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그쳤지만 금메달을 획득, 시리즈 7회 연속 우승과 함께 4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이뤄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피겨 퀸'입지 재확인=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11.70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76.28점) 점수를 합쳐 총점 187.98점으로 우승했다. 2위 레이철 플랫(미국ㆍ174.91점)에 13.07점이나 앞서는 완승이었다. 2006-2007시즌 그랑프리 4차 대회부터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7연승을 이어가며 1인자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그랑프리 1차와 5차 대회를 모두 제패해 포인트 30점을 획득하며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상승세는 주춤=그랑프리 3개 대회 연속 200점대를 목표했던 김연아에게는 성에 차지 않는 점수였다. '점프의 달인' 김연아는 이날 총 7개의 점프 과제 중 3개에서 감점을 받았고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가산점이 0이었다. 실패한 3개의 점프는 모두 그의 '필살기'여서 아쉬움이 더 컸다. 트리플 플립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의 난조로 시니어 데뷔전이었던 2006-2007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캐나다) 때의 105.80점 이후 두번째로 낮은 점수에 그쳤다. ◇올림픽 대비 '보약'=프리스케이팅에서 컨디션 난조로 무너지면서 김연아는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을 3개월 앞두고 확실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상승세뿐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점검할 기회도 경험한 것. 이날 김연아는 첫 점프부터 실수를 했지만 3개의 스핀 과제 가운데 2개를 최고난도(레벨 4)로 연기했고 체력이 떨어진 연기 막판에도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뛰어 1.20의 가산점까지 얻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는 김연아는 "점수에 대한 부담과 체력 저하로 긴장이 많이 됐고 컨디션도 1차 대회보다 못했다"고 스스로 분석한 뒤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많은 것을 배웠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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