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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20만구에 달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공급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MB정부 5년간 아파트 일반분양물량을 집계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은 20만가구가 공급됐다고 9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8년 13만3,128가구 ▦2009년 12만3,536가구 ▦2010년 10만591가구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19만7,937가구, 올해 20만2,553가구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분양 물량은 지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도권은 5만8,921가구로 지난해 6만5,043가구보다 9.4% 감소한 반면 지방에서는 14만3,632가구가 쏟아져 나와 지난해보다 8.1% 공급이 늘었다. 지방 공급 물량은 특히 5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9년의 3만5,754가구와 비교하면 4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부동산써브의 정태희 연구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가 지방을 중심으로 이뤄진데다세종시ㆍ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라며 "금융 위기 이후 지방 신규 공급이 위축돼 집값이 오른 것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청약성적 역시 지방과 수도권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방이 순위내 청약 마감비율이 81.7%에 달한 반면 수도권은 18.2%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2008년 26.1%, 2009년 6.4%에 그쳤지만 2010년에는 36.1%, 2011년 72.3%로 상승했으며 올해는 159개 단지중 순위내 마감된 곳이 130곳에 달했다.
반면 수도권은 순위내 마감 비율이 ▦2008년 73.8% ▦2009년 93.5%까지 치솟았지만 2010년63.8%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에는 27.6%, 올해는 18.2%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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