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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전선 난기류] 2.(상) 밀려오는 구매사절단

포드·크라이슬러, 원가낮은 국내社에 관심 포드의 아시아 지역 부품구매 책임자가 곧 우리나라를 찾아온다. 부품업체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포드는 에어백 등 16개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오는 2003년까지 납품업체를 대대적으로 바꾸기로 하고 국내 업체에 높은 관심을 갖고있다. KOTRA 무역관의 관계자는 "2∼3년전 만 해도 국내 업체가 포드의 말단 구매담당자를 만나려면 호텔에서 1주일이상 기다리는 것이 예사였다.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큰 변화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미국ㆍ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의 수출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 내수시장 침체에 따라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는 국내 부품업체와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부품을 활용해 원가를 낮추려는 외국 자동차업체의 글로벌 소싱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업체의 이 같은 변화는 최근의 경영악화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포드의 경우 지난해 4ㆍ4분기 순이익은 1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가량 감소했으며 GM도 8,900만달러로 92%나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이슬러는 4ㆍ4분기중 13억달러의 손실이 발생, 부품업체들에 대해 5%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간 2만6,000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미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자연히 자동차 빅3는 글로벌 소싱에 눈을 돌리게 됐고, 그 대상에 한국이 들어온 것이다. 일본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일본 다이하츠사는 최근 10여명의 기술진을 한국에 파견, 현대모비스와 1차 협력업체 15개사를 둘러보고 현장에서 기술상담을 벌였다. 혼다도 현대모비스와 4단계에 걸쳐 부품수출을 추진키로 하고 4월 중 기술진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를 비롯 만도 등 유력 부품업체들이 수출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있다. 산업자원부와 KOTRA도 이 기회를 부품ㆍ소재 수출의 기회로 삼기위해 대책마련에 적극 나섰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빅3에 국내 자동차부품을 1억5,000만달러 정도 수출했다"며 "글로벌 아웃소싱이 확대될 경우 그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임석훈기자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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