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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후보 한국 등 7개국 경청 방문

재무장관 만나 정책방향 논의

차기 세계은행(WB) 총재로 추천된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지지 호소를 위해 한국 등 7개국을 방문한다.

2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김 총장은 27일부터 11일간 일정으로 에티오피아∙중국∙일본∙한국∙인도∙브라질∙멕시코 등 7개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경청 방문(listening tour)'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순방을 통해 김 총장은 각국 재무장관 등을 만나 세계은행의 정책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다트머스대의 홍보 담당자인 저스틴 앤더슨씨는 대학교를 찾아간 한국 특파원들에게 "우리 학교와 학생들은 김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된 것에 흥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영감을 주는(inspirational) 총장을 잃게 된다는 점 때문에 실망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미국 동부의 명문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다트머스대는 뉴욕에서 차로 6시간 거리인 뉴햄프셔주 하노버에 위치해 있다.

저스틴은 "김 총장은 영감과 카리스마∙비전을 갖춘 리더"라며 "세계에 다트머스대의 위상을 높였고 아주 많은 흥미롭고 중요한 변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또 화제를 모은 김 총장의 랩 동영상에 대해 저스틴은 "김 총장은 전통적인 이미지의 총장과는 다른 총장이었다"며 "세계은행 총재로서도 다른 총재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후 언론과의 접촉을 하지 않는 김 총장은 이날도 한국특파원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세계은행 이사회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에 대해 본인은 물론 백악관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경제학자들이 지난 2000년 김 총장이 조이스 밀렌 미 윌라메트대 교수 등과 함께 낸 '성장을 위한 죽음(Dying for Growth)' 책자를 근거로 김 총장이 성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은행 총수로서의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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