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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길라잡이] 사회 잘하는 법 ①

사회현상 신문등 통해 이해…여행으로 직접체험 늘려야

김미연 메가스터디 엠베스트 강사

학부모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우리 아이는 머리가 좋아서 내용을 전부 암기했는데도 시험만 보면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푸념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사회=암기’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사회과 과목은 과거와 달리 단순한 암기만으로는 결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다. 암기력을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술형 평가 문제가 많아지면서 단순한 암기와 객관식 시험문제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은 더 큰 곤란에 빠졌다. 사회 과목을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비법은 멀리 있지 않다. 첫째는 신문과 뉴스를 가까이 하는 것이다. 교과서에서 다루는 정치, 경제 용어들을 아이들은 굉장히 생소해 하는데 이를 해소하는데 신문과 뉴스는 상당히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시민단체나 국회의 역할을 설명할 때 ‘시민단체인 ○○연대가 ☆☆그룹의 경영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한다’ 또는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에 대한 안건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는 등의 내용을 접하면 아이들은 시민단체는 공익적 활동을 하고, 국회의 기능에는 국군 해외 파견 동의권에 관한 것이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둘째는 여행을 통한 직접 체험이다. 중학교 1학년 과정에서 지리는 가장 기본적인 우리 나라의 지명, 지도 속의 위치, 교통의 연결관계 등을 다룬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우리 나라 전국의 지명을 외우고 고속도로 이름을 달달 외우게 해봤자 오래 기억하지도 못하고 따분하게만 느낄 것이다. 여행은 자연스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자연과 지리를 친숙하게 익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서울에서 강원도 설악산으로 여행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강원도 여행을 떠날 때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설명하면서, 서해안 고속도로는 인천에서 목포까지 연결된 내용을 함께 이야기한다면 교통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강원도 태백산맥의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의 기후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에 높새바람의 영향으로 영동지방은 비가 내리지만 영서지방은 고온건조해져 가뭄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해줄 수도 있다. 셋째는 리듬을 타게 하는 것이다. 사회과목의 학습 내용 중에는 ‘암기’가 필요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 특히 ‘역사’가 그렇다. 역사를 공부하는 데는 특히 리듬이 암기의 부담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중국 왕조의 순서 ‘은-주-춘추전국-진-한-위ㆍ진ㆍ남북조-수-당-5대 10국-송-원-명-청’ 은 동요 ‘도깨비 나라’를 이용해 ‘이상하고 아름다운 중국사여행~ 은주나라 다음에는 춘추전국시대~ 진한 다음에는 위진남북조 수당 5대10국 송원명청~’이라는 노래로 만들어 부르게 한다면 쉽게 암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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