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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항만 공사, 현대·대우건설 수주

1·2공구 적격업체로 선정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사활을 건 수주전을 펼쳤던 울산신항만 남방파제 공사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9일 ‘울산신항 남방파제 및 기타공사 설계 적격심의’를 벌여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각각 1ㆍ2공구의 적격업체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업체에 대해 조달청이 조만간 입찰가격, 수행능력평가 결과를 합쳐 오는 20일께 최종 낙찰업체로 결정할 예정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시공업체로 선정된다. 이날 해양수산부의 설계 적격심의에서 1공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93.54점을 얻어 1위에 올랐고 극동건설(92.02점)과 대림산업(90.94점) 컨소시엄은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2공구는 대안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이 91.55점을 얻어 원안대로 입찰한 삼부토건(83.99점)과 7.56점의 격차를 벌이면서 사실상의 낙찰업체로 떠올랐다. 총 4,700억원대의 울산신항 남방파제 축조공사는 이달 27일 최종 낙찰업체와 계약체결로 곧바로 착공, 2009년 말까지 1ㆍ2공구가 모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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