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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매각조건 변경할 수도”

LG카드 인수를 위한 의향서(LOIㆍLetter of Intent) 제출 마감일인 23일 오후까지 인수의사를 밝힌 은행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매각작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그러나 채권은행들이 LG카드 인수를 위한 추가 검토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기 위해 LOI 제출여부와 관계없이 올 해말까지 당초 입찰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특히 LG카드를 인수하는 은행이 없을 경우 매각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추가 채무재조정이나 LG카드 대주주에 대한 자구노력을 요구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LG카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이덕훈 행장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수우선권이 부여된 8개은행이 의향서를 내지 않아도 매각작업이 무산되는 것은 아니며 매각방안을 새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특히 “산업은행이 LG카드를 인수하더라도 산업은행이 LG그룹과 매각조건 등에 대해 직접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양측간 협상을 통해 LG측에 추가 유동성지원 등을 요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금융지주회사에서 인수를 위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로선 LG카드 인수가 매력적인 프로젝트임에는 틀림 없지만 손실을 감당할 수 수준이 어디까지인지 추가로 검토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도 “LG카드 매각방안은 지난 9월말 실적을 토대로 짜여진 것이기 때문에 각 은행들이 실사결과 등을 좀더 세밀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만일 인수자가 조건부 인수의사를 밝히거나 1조원 출자전환 등의 조건 등에 대한 변경을 요구할 경우 추가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카드의 입찰참여를 위한 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 오후 4시까지 인수의사를 밝힌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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