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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오페라로 만나보세요

27일부터 예술의전당서

오페라 '어린왕자'. 사진은 2003년 초연한 휴스턴그랜드오페라의 한 장면이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가 오페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예술의전당은 가족의 달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페라 '어린왕자'를 올린다. 2003년 미국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초연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밀워키·보스턴·뉴욕·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전역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토니상을 수상한 마리아 비욘슨이 동화적이며 환상적인 무대를 맡았다. 음악은 영화 '엠마'의 OST로 여성 최초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레이첼 포트만이, 연출은 세계적인 실력파 프란체스카 잠벨로가 이끈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여성이다. 대본은 영국 극작가인 니콜라스 라이트가 썼는데, 멜로디와 라임을 살리기 위해 모든 출연진이 영화로 노래하고 스크린에 한글자막이 제공된다.

예술의전당은 2001년 '마술피리'부터 '투란도트'까지 가족오페라를 선보여왔으며 이번이 3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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