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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 재보선 최대변수로

민주 '필승카드'로 판단 안산·수원·양산 3곳서 추진<br>후보간 지지율 격차 크지 않아 당락 좌우 요소 될듯

여야 각 정파의 후보 단일화가 10ㆍ28재보선의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후보 간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재보선의 필승카드는 후보 단일화밖에 없다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후보 간 우열이 뚜렷한 강원 강릉을 제외한 4곳 선거구의 당락 결정요소는 후보 단일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친여권, 친야권 무소속 또는 진보정당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진다. 후보 단일화 움직임은 야권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야권은 민주당이 송영철 무소속 후보로 후보 단일화를 한 강릉과 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을 제외하고 나머지 3곳에서 모두 후보단일화를 추진 또는 모색 중이다. 경기 안산ㆍ상록을 지역구의 경우 김영환 민주당 후보 측과 진보정당 단일 후보인 임종인 무소속 후보 측이 이날 새벽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에 잠정합의한 뒤 공식 발표 직전까지 갔으나 양측의 신경전으로 막판 진통을 겪었다. 임 후보가 양측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인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오늘 새벽 야권단일화가 타결됐으며 오전에 합의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자 민주당 측이 "임 후보가 신의성실의 원칙을 깨고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후보단일화 주도발언을 했다"며 잠정합의안을 백지화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단일화 협상 결렬시 야권 분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후보단일화가 물 건너갔다고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4ㆍ29재보선 당시 후보등록 후 민주노동당-진보신당 후보 간에 극적으로 성사됐단 울산 북구 단일화 선례도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또 경기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에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장안의 경우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이찬열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동섭 민노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양산에서는 박희태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하기 위해 송인배 후보와 박승흡 민노당 후보간 단일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한나라당도 양산과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에서 후보 단일화가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우선양산에서 박희태 후보가 비록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송인배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의 박 후보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 여권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는 김양수 무소속 후보와 어떤 식으로든 손잡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에서도 한나라당이 정범구 민주당 후보의 벽을 넘으려면 괴산 출신으로 제주지검 검사장 등을 지낸 송대수 한나라당 후보와 이 지역구 한나라당 당협위원장과 진천군수 등을 지낸 김경회 후보 간 단일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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