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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06억 달성 호텔신라, 예상치 웃돌아
입력2004-10-29 17:48:17
수정
2004.10.29 17:48:17
노희영 기자
호텔신라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면세점 매출 호조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29일 호텔신라는 3ㆍ4분기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0.6%, 지난 2ㆍ4분기 대비 47.2%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액도 1,0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 이상 늘어난 81억원, 57억원을 기록했다.
유주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관광객 등의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면서 재고자산의 회전기간이 90일에서 70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원가율이 하락하면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씨가 상무보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 IR도 적극 시행하면서 주주가치 향상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는 지난해 배당성향이 58.4%에 달했으며 올해도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도 4.1~4.2%에 달할 전망이어서 배당투자 대상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호텔신라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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