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수입물가 6개월 연속 상승'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고 있으나 수입물가는 여섯달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1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15.49로 전달에 비해 2.6% 하락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5.6%나 올랐다. 작년동월 대비 수입물가는 지난 5월 2.7% 하락했으나, 지난 6월 1.8% 상승을 시작으로 7월 3.6%, 8월 2.7%, 9월 6.3%, 10월 3.1%에 이어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국제유가 하락, 원화 환율 하락, 재고증가에 따른 수요부진 등에 힘입어 소비재와 원자재 수입물가가 지난 10월보다 각각 3.1%와 2.7% 하락하는 등 전달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물가도 국제유가 안정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달에 비해 3.1%,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전년동월 대비 수출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12개월 연속 하락세가이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물가는 유가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달대비로는 지난 10월 0.2% 떨어진데 이어 지난달에도 2.6% 하락해 서서히 안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