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국내 최초로 건축물 설계에 3차원(3D) 기법을 도입한다. 쌍용건설은 31일 서울 중구 회현동 '스테이트 타워 남산' 오피스 현장에 최첨단 3D 설계 기법을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BIM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BIM이란 기존의 평면설계(CAD) 방식을 입체화한 것으로 각종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 CAD 방식은 건축물의 전면과 양 측면 등 외부와 각종 전기ㆍ설비 등 내부시설을 수백장의 도면으로 표현해 현장에서 일일이 찾아 비교한 후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박윤섭 쌍용건설 건축기술부 이사는 "3D로 설계하는 BIM 방식은 다양하고 복잡한 외관 및 구조를 모니터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시간과 자재,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며 "지난 2008년 시범 적용한 후 적용현장을 확대한 만큼 앞으로 건물 유지관리는 물론 친환경 건축물 분야까지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리모델링을 수주하기 위해 송파구청 인근 리모델링전시관에 극장 형태로 꾸며진 3D 가상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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