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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레노보, IBM인수 제동 가능성

美 안보이유 허가 주저

미국이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레노보 그룹의 IBM 개인용컴퓨터(PC) 사업부문 인수에 제동을 걸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국의 레노보가 IBM PC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IBM의 북미지역 시설을 스파이 활동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고, 기술을 빼내 군사적 목적에 이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레노보는 지분의 57%를 중국과학아카데미가 설립한 레전드 그룹이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국영기업에 가깝다. 이 때문에 미국 당국이 합병 허가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 기업이 미국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재무부ㆍ상무부ㆍ법무부ㆍ국토안보부 등 11개 부처에서 파견된 위원들로 구성된 CFIUS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보통의 경우 심사를 신청하면 2~3일 안에 승인을 받는데 레노보의 경우 작년 12월29일에 심사신청을 했는데도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 CIFIUS가 30일 안에 합병허가를 하지 않을 경우 공식적인 조사에 들어가고 그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컨설팅회사 코헨그룹의 제임스 본더 부사장은 “CFIUS가 공식조사에 들어가는 합병건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 경우 절반 이상이 합병불가판정을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03년 홍콩의 허친슨-왐포아그룹이 자국 통신회사 글로벌 크로싱을 인수하려 할 때도 안보상의 이유로 이를 허가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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