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조3,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건강보험 재정이 지난해 6,000억원 규모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건강보험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이 6,008억원의 당기흑자를 기록하고 누적적립금이 1조5,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건강보험 총수입은 37조9,774억원, 총지출은 37조3,766억원이었다. 보험급여비 지출은 전년보다 7.4% 늘어난 36조1,890억원 보험료 수입은 15% 증가한 32조3,78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 수입은 보험료율 5.9% 인상에다가 금융위기로 줄었던 소득이 다시 늘면서 연말정산 보험료가 1조6,808억원이나 걷히면서 증가폭이 커졌다.
복지부는 지난해 고혈압치료제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치료재료 가격조정, 대형병원 약제비 본인부담률 조정 등을 통해 3,504억원의 지출을 줄이고 고액 재산가를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로 1,783억원의 수입 확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건강보험료를 2.8% 인상하면서 당기수지 적자폭을 1,772억원 선으로 잡았고 올해 연말 적립금 규모가 1조3,828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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