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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분쟁 `어정쩡'

소강상태…불씨 남기고 일단 추석 넘겨

비씨카드와 신세계 이마트간의 치열한 싸움으로 시끄러웠던 카드 가맹점 수수료 분쟁이 어정쩡한 상태로 빠져버렸다. 이마트가 비씨카드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반면 KB카드와 LG카드에 대해서는 가맹점 해지를 하지 않은채 수수료 인상분을 추후 부당이득 반환청구소송을 통해 돌려받기로 함으로써 추석을 앞두고 우려됐던 `카드대란'을 일단잠재우면서 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이마트에 대한 집중포격이 수수료 인상이라는 확실한 결말을 보지 못한채 어정쩡하게 봉합된 이후 롯데마트 등 다른 할인점에 대해서는 아직 수수료 인상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비씨카드는 신규점에 대한 가맹점 해지 이후 별 얘기가 없는 상태이며 KB, 삼성, LG카드 등도 수수료 인상을 위한 협상을 하자고 한 이후 언제 어떻게 하자는 진전된 요구는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카드사들은 다른 할인점에 대해 수수료 인상을 위한 접촉은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마트와의 싸움을 깔끔하게 끝내지 못한 것이 어떤 식으로 이번 싸움을 전개할지를 결정하는데 어려운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비씨카드는 이마트로부터 가맹점 해지를 당했고 KB카드는 이마트에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하기는 했으나 이마트가 카드는 받되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은채 소송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카드사들이 이마트를 완벽하게 굴복시키지 못한것이 향후 전략을 짜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잠시 봉합된 `카드대란'을 다른 할인점으로 확대시킬 경우 예상되는 비난도 카드사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카드사와 할인점간의 이번 카드 수수료 분쟁은 불씨를 남겨놓은채 추석을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카드대란이라는 큰 고비만 넘긴 것일 뿐 문제가 해결된 것은 전혀 없다"며 "가맹점 해지를 한 비씨카드는 물론이고 다른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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