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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장에 금품제공 의사 밝혔다"

이씨,안 시장과 3번 이상 접촉

'굴비상자 2억' 사건을 수사중인인천지방경찰청은 24일 안상수(安相洙)인천시장에게 돈을 전달하려한 A건설업체 대표 이모(54.구속)씨로 부터 "안 시장에게 금품제공 의사를 밝혔다"는 진술을 확보,안 시장을 오는 30일께 소환하는 대로 사실여부를 조사키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안 시장에게 금품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한 뒤 `아니다'고 번복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 한다"며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비롯해 여러차례에 걸쳐 "2년여동안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20여명으로 부터 돈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경찰은 구속된 이씨가 계열사인 C업체의 본사를 지난 3월 인천시 남동구로 옮긴뒤 4월께 안 시장과 만나는 등 3차례 이상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안 시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자청,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구속된) 이씨를 지난 7월 동네 카페에서 단독으로 1∼2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당초 "모른다"고부인하던 말을 뒤집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안 시장을 상대로 ▲'이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거짓말을 한점 ▲이씨를 3차례 이상 단 둘이서 만난 경위 등 두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조사키로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추석연휴기간중에 안 시장과 여동생, 이씨간에 진술이 엇갈리는 굴비상자 전달시점등에 관해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안 시장의 한 측근은 이씨와의 접촉에 대해 "안 시장이 '올 상반기 기업본사를인천으로 옮긴 A업체 등 7∼8개 업체 대표들에 대해 '고마움'의 뜻을 표하기 위해만나게 됐으며 이씨도 그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23일 2차로 소환돼 5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한 안 시장의 여동생(51)을 추석연휴후 한차례 더 소환조사키로 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한상용.이준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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