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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인TV ‘진실공방’ 가열

경인TV 최대주주 백성학 회장 녹취록 조작여부 싸고<br>방송위 20일 ‘허가추천’ 의결

방송위원회가 경기ㆍ인천지역 신규 지상파TV 허가추천 대상자로 선정한 경인TV의 허가추천 여부를 20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인 가운데 경인TV과 CBS 측의 ‘진실 공방’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CBS 측이 연일 자사 매체인 노컷뉴스 등을 통해 경인TV 최대주주인 영안모자의 백성학 회장의 육성 녹취록을 공개하는 가운데, 경인TV측은 “CBS가 편집을 통해 녹취록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CBS 측은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백 회장 국가정보 미국 유출’ 등 문제를 제기했고 경인TV 측은 CBS가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문 광고를 냈다. 경인TV와 CBS 측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서로 명예훼손과 무고 등으로 검찰에 맞고소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경인TV 측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에 CBS가 공개한 녹취파일 7개를 분석, 의뢰한 결과 “녹취 내용은 문장을 이어 붙인 듯한 소리 끊김 현상이 수 차례 나타나는 등 인위적으로 편집돼 진실성에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경인TV 측은 “단어, 어절, 문장 등이 골고루 고의적으로 편집됐고 자신들이 짜 놓은 시나리오에 맞춰 악의적으로 구성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CBS 측은 이 날 경인TV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CBS의 한 관계자는 “원본 녹취록을 방송으로 쓰기 위해 불가피하게 잡음을 제거하고 볼륨을 키우며 나타난 현상”이라며 녹취록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송위는 강동순 상임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소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경인TV의 조건부 허가 추천을 위한 법률 검토 등을 진행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 변경 승인 안건과 조건부 허가추천 안건을 상정해 20일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구 iTV(경인방송) 노조원 등으로 구성된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에 따르면 강 상임위원은 “경인TV의 조건부 허가추천은 법률적 하자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위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조건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소유와 경영의 분리와 관련한 엄격한 조건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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