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프로그램, 5월 아이스쇼에서 공개할게요”
양준호기자miguel@sed.co.kr
‘피겨퀸’ 김연아(22ㆍ고려대)가 “올 봄에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새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홍보대사로 대회장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를 방문한 뒤 16일 귀국한 김연아는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서의 인터뷰에서 “성인 올림픽과 달리 이번 유스올림픽에서는 다른 문화를 체험했다”며 “어린 선수들이 즐길 프로그램이 다양해 준비를 참 잘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내가 어렸을 때 유스올림픽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자신이 참여한 ‘롤모델과의 만남’ 행사가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경기할 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일정에 대해 “봄(5월)에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2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 하나는 이미 미국에서 받아와 연습하고 있고 나머지 하나도 조만간 습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도전한다면 재미 있을 것”이라고 말한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유스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대해서는 “아직 소치 올림픽에 출전할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 답할 수 없다”면서 “툭타미셰바의 연기를 봤는데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파워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에너지가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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