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관련기관 협의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을 확정·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2006년 8월 확정된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은 광주송정~목포구간을 2017년까지 직선(48.6㎞)으로 건설하는 것이었다.
무안공항 활성화, 제주해저터널 건설 등을 감안해 경유노선이 필요하다는 전남도의 의견에 그 동안 국토부는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져 추진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안공항 활성화 등 여건이 성숙하면 당초 직선 노선을 폐기하고 경유 노선을 신설하자는 절충안에 합의를 했다”며 “본격 추진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직선 노선일 경우 13분이 걸릴 예정이었던 광주송정~목포 구간은 무안공항 경유노선 신설 시에는 16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