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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SO, 지역채널 프로 공동제작 '윈윈'

완성도·다양성 높이고 제작비 줄여 '일석이조'

8개 케이블TV방송사가 공동제작, 지역채널에 방송하는 '공감 맛과 멋' 프로그램 제작현장.

규모가 작은 케이블TV방송사업자(SO)들이 지역채널 프로그램을 공동제작, 완성도ㆍ다양성을 높이면서 제작비를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4일 케이블TV업계에 따르면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 서경방송(경남 진주ㆍ사천 등), 광주방송은 올해 초부터 일부 기획 프로그램을 공동제작하고 있다. 4개 SO는 올해 초 개그맨 김완기ㆍ성은채이 진행하는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리모콘으로 양방향 TV 게임도 즐기는 '펀펀 디지털세상'을 제작해 공동 방영했다. 이어 2월부터는 지역 네트워크 프로그램 '공감 맛과 멋'을 공동제작, 매주 50분씩 방영하고 있다. 최근 40회 방영을 넘겨 케이블TV 공동제작물 최초로 장수 프로그램 반열에 올라설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각 SO들이 지역의 먹거리ㆍ볼거리를 영상으로 담아 보내면 GS강남방송에서 최종 취합ㆍ편집해 개별 SO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전달된다. 한 편에 4~5개 SO가 각각 10여분 분량을 제작해 함께 방송하고 있다. 홋카이도편(4회분)을 제작할 때는 홋카이도관광청으로부터 제작비 협찬을 받기도 했다. 공동제작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면서 금강방송(전북 군산ㆍ익산), 전북방송(정읍ㆍ김제ㆍ남원 등), 호남방송(전남 목포ㆍ무안 등), 영서방송(강원 원주ㆍ영월 등)도 컨소시엄에 참여,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 형태를 갖췄다. 내년에는 더 많은 SO들을 참여시키고 다큐멘터리, 사투리 퀴즈쇼 등으로 공동제작 프로그램을 늘릴 방침이다. 제작규격 통일, 제작인력 공동교육, 디지털콘텐츠유통시스템(DDS)을 통한 프로그램 유통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해갈 계획이다. 1~2개 권역에서 서비스하는 개별 SO들은 사업기반이 협소해 지역채널 프로그램을 자체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봉식 GS강남방송 보도제작팀장은 "개별 SO가 지역채널에 매주 내보낼 50분짜리 프로그램을 단독 제작하려면 대본작가ㆍ출연자 직접경비로 회당 230만원 이상이 든다"며 "하지만 '공감 맛과 멋'을 공동제작한 이후 개별 SO들의 제작비는 절감된 반면 시청자들은 훨씬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개별 SO들이 프로그램을 공동제작ㆍ방영하면 시청권역이 광역화되면 공동광고 유치, 이벤트 개최 등 지역채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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