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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수전망, 두 차례 금리인하로 빗나가

삼성·LG·교보 "11월 850~860 상한"…이미 880 넘어

지난 8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증권사들의 증시 전망이 기습적인 금리 인하로 크게 빗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교보증권 등이 지난달말과 이달초에 걸쳐 내놓은 전망에서 이달의 종합주가지수 예상 상한선은 850~860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지수는 이달 들어 단 사흘을 빼고 계속 오르며 15일 현재 882.33을기록, 이미 이들 증권사의 예상치를 많게는 30포인트 가량 웃돌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말 발표한 11월 전망 보고서에서 매크로(거시경제적) 모멘텀부재를 지적하며 종합주가지수가 한달간 750~850선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경기 약화와 중국의 긴축 효과 현실화, 이에 따른 연착륙 논쟁, 국내 소비 부진 등을 약세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LG투자증권 역시 이달 1일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서 "10월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기업 실적 부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만큼 약세장의 논리가 필요하다"면서지수 예상 범위로 780~860선을 제시했다. LG증권은 "실적발표 시즌 이후 증시의 오름폭이 상당 부분 되물림됐다"면서 "그러나 펀더멘털 및 기업실적 둔화 속도를 고려할 때 남은 연말장세에서 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급락 이후 반등을 노리는 투자 전략을 권했다. 교보증권 역시 10월말 지수 급락 후 내놓은 11월 전망에서 글로벌 경기선행지수하락세,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기업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추세 등을 악재로 거론하며 11월 지수 상한선으로 850을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당시 "급락에 따른 단기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으나 기술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약세 전망을 강조했다. 물론 이들은 대부분 금융통화위원회의를 미국 대선과 FOMC 등과 함께 이달의 주요 증시 변수로 지목하긴 했지만 금리 인하를 예상한 곳은 없었다. 지난 8월에도 주요 증권사들은 대부분 700선 붕괴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약세론' 일색의 전망을 내놓았지만 예기치않은 금리 인하 발표와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실제 지수는 8월 중 810선까지 올라 예상과 큰 격차를 보인 바 있다. 한 대형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습적 금리 인하로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증권사들이이달 전망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매우 희박한 것으로 판단, 결국 예측이 크게 빗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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