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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잔치 벌이고 최종예선 가자"

한국축구 17일 몰디브와 마지막 2차예선

‘골 잔치로 최종예선 간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몰디브를 상대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은 이번 홈경기에서 화끈한 골 잔치로 최종예선 진출을 자축하겠다는 계산이다. 한국은 2차예선 전적 3승2무(승점11)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바논(3승1무1패ㆍ승점10)과의 승점차가 단 1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 몰디브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오르게 되지만 비기거나 질 경우 같은 날 펼쳐지는 레바논-베트남 경기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 여부를 따져야 하는 힘든 상황에 빠지게 된다. 물러설 곳이 없는 본프레레호의 ‘필승 해법’은 안정환(요코하마)을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에 설기현(울버햄프턴)과 이천수(누만시아)를 배치한 ‘스리(3) 톱’ 전술이다. 여기에 처음으로 가세하는 박지성(아인트호벤)이 김두현(수원)과 나란히 2선에서 받쳐 대표팀의 공격력은 본프레레 감독 취임 이후 최강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 수비라인에는 경험이 풍부한 유상철(요코하마)을 스리백 수비의 중심에 세운 뒤 좌우에 박재홍과 최진철을 내세워 안정감을 높였다. 이영표(아인트호벤)와 송종국(페예노르트)을 좌우 측면에 배치, 역습 차단과 빠른 공격 전환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기회에 ‘약체팀 징크스’도 날려버린다는 각오. 한일월드컵 이후 한국축구는 지난해 10월 오만 쇼크(베트남 0대1패, 오만 1대3패)를 시작으로 지난 3월31일 몰디브전 0대0 무승부 악몽으로 움페르투 코엘류 전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다. 최근 베트남(2대1승), 레바논(1대1무)전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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