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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문제 마다 다치는 사람 나와 애석"
입력2008-07-09 18:28:14
수정
2008.07.09 18:28:14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과거 우루과이라운드(UR) 때나 중국과의 마늘 분쟁 때도 그러했듯이 주요한 통상문제가 지나갈 때마다 협상 일선에 있었던 분들이 다쳤다”며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의 발언은 외교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지난 4월 한미 쇠고기 협상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8일 사의를 표명하자 아쉬움을 표하며 나왔다. 김 본부장은 “외교통상부에서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 “외교부에서 책임질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논의가 진행 중인 중국 및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전망에 대해 김 본부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중 FTA는 길어야 10년 수준인 양국의 기술격차 등을 감안할 때 업계의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며 서비스와 투자 부문에서 중국 측의 폭넓은 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 재상정과 관련, 국회가 개원해 상임위 구성 등이 완료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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