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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단가 395원인데 3,000원에 팔아 열차 원두커피 폭리 장사

추석연휴 하루전인 28일 서울역 KTX 승차장 에는 밝은 표정의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부산행 열차에 오르고 있다. 이호재 기자



열차에서 파는 음식 먹을 땐 조심하라
구입 단가 395원인데 3,000원에 팔아 열차 원두커피 폭리 장사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













추석연휴 하루전인 28일 서울역 KTX 승차장 에는 밝은 표정의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부산행 열차에 오르고 있다. 이호재 기자

















열차에서 판매하는 원두커피 가격이 구입단가의 7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 안에서 독점 장사가 이뤄지는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27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열차 내 식음료 판매 현황'에 따르면 원두커피의 판매 이익률이 660%에 달했으며 옥수수 수염차와 바나나 우유는 각각 110%, 100%였다.

원두커피의 경우 구입 단가는 395원에 불과했지만 판매가는 무려 3,000원이었다. 지난해 열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식음료는 1,800원에 판매되는 맥주였으며 이어 ▦원두커피 ▦바나나 우유(1,200원) ▦스타벅스 모카(3,000원) ▦후랑크 소시지(3,000원) ▦호두과자 세트(1만 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 관광개발은 맥주, 원두커피, 바나나 우유로만 지난해 각각 33억원, 27억원, 2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매출 증대를 위한 폭리 취하기는 도시락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5,000~1만원대의 도시락만 팔리고 있지만 불과 5월까지 금수라·백미기행·웨스턴런치로 불리는 고가의 도시락이 1만2,000~1만9,000원의 가격으로 팔렸다.

이 의원은 "폭리 현상은 열차 안에서 독점 장사가 행해지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면서 "열차가 서민을 위한 교통수단인 만큼 유통 마진을 줄여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코레일 관광개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물류 운송 비용이나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과 판매 이익은 큰 차이가 있다"면서 "원두커피를 일반 커피점이나 편의점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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