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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분양가 활활’ 달아오르는 재건축

[앵커]

뜨거웠던 분양시장의 열기가 재건축 시장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재건축 물량은 전국 3만7,842가구로 전년대비 124% 급증했습니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분양가가 오르면서 주변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정창신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 재건축 물량이 크게 늘었다면서요. 재건축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재건축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물량도 전년과 비교해 2배이상 급증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할 재건축 물량은 42개 단지, 총 3만7,842가구입니다. 지난해 재건축 물량 1만6,931가구와 비교해 124%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처럼 재건축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부터 정부가 재건축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에는 재건축 연한을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민간택지에서의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됐습니다. 또 이달초에는 재건축 사업을 위한 조합설립 요건이 완화됐습니다. 기존에는 동별 구분소유자 동의율이 ‘3분의2’를 넘어야 했으나 앞으로는 ‘2분의1’만 동의하면 조합설립이 가능합니다.

[앵커]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의 추진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전국 재건축 단지 중 가장 주목되는 곳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입니다.

서초·대치·반포 등 강남 핵심권에 들어서는 재건축 아파트는 수요가 많고, 투자 가치도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SK건설이 강남구 대치동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한 ‘대치 SK뷰’는 평균 5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우성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올해초 주민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지상 33층, 5개 동에 전용면적 59~134㎡ 593가구규모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우성1차 역시 지난 3월 중순 서울시에서 사업 계획안이 통과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인근 신동아아파트는 4월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고, 무지개아파트도 지난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재건축 분양가가 오르는 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 4월 민간택지에서의 분양가 상한제를 없앴는데요. 조합이 자유롭게 분양가 책정이 가능해지면서 일반 분양가를 높여 조합원 수입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일반 분양을 하기로 했던 송파구 가락 시영 아파트는 조합과 시공사 간 분양가 합의 등이 지연되면서 다음달말로 일반분양 시기를 연기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조합 관리처분 당시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2,515만원으로 책정했으나 올해 4월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상반기 분양을 포기하고 일반분양가 인상을 추진해왔습니다. 현재 조합측은 분양가를 3.3㎡당 2,700만∼2,800만원선에 책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가격은 관리처분 당시에 비해 3.3㎡당 200만∼300만원 올린 것입니다.

현재 가락동 일대 새 아파트 시세는 3.3㎡당 2,300만∼2,400만원에 형성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 상승이 인근 단지로 확산될까요.

[기자]

네. 이런 분위기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반포동 삼호가든4차의 재건축 아파트 조합과 시공사인 대우건설도 일반분양가를 3.3㎡당 4,000만원 선에서 논의 중입니다. 다음달 분양예정인 잠원동 반포 한양과 12월 분양하는 신반포5차 재건축 아파트도 일반분양가를 당초 계획보다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건축 단지들이 앞다퉈 분양가 인상을 추진하면서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의 일반분양가도 해마다 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년 3.3㎡당 평균 1,849만원이던 강남 4개구의 일반분양가는 지난해 3.3㎡당 2,066만원으로 11.7% 올랐습니다. 이달초에 평균 분양가는 2,205만원으로 작년대비 6.8% 상승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재건축 시장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분양시장 호황이 지속되고 있고, 정부도 지속적으로 재건축 규제완화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재건축 시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선임연구원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울 등 수도권 재건축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서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정책들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예를들면 정비사업 진행에서 안전진단 간소화라든지 사업추진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시행되고 있고요. 또한 올해 초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재건축에 대한 사업성이 크게 높아진 상황입니다. 규제완화와 더불어서 일반분양에 따른 수익성까지 높아지면서 현재 분위기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보도국 정창신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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