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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전경련...

지는 전경련...유한수전무 '벤처행'說‥결속력 흔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핵심 멤버들이 상당수 조직을 이탈한데다 전경련의‘입’으로 통하던 유한수(兪翰樹) 전무마저 벤처기업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특히 유전무가 떠나면 유전무의 오른팔로 통하던 모 임원과 팀장급 2명이 ‘패키지’형태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공병호(孔柄淏)자유기업센터소장이 벤처기업인 인티즌으로, 권오용(權五勇)홍보본부장도 금호그룹을 거쳐 KTB로 옮겨갔다. 홍보실에 있던 오동수(吳東秀)차장도 최근 현대 PR본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팀장급 2명을 포함, 직원 4명이 한 언론사에서 만든 창업인큐베이터회사로 자리를 떴다. 전경련 사무국의 간부와 임원 30여명중 3분의1 가까이가 전경련을 떠난 셈이다. 더구나 이들이 비교적 개혁적인 역할을 해온 터라 전경련이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이같은‘엑소더스’는 실세 오너가 회장직을 맡지 않으면서 전경련의 위상이 점차 떨어진데다 내부에서도 과거와 같은 끈끈한 결속력과 역동성이 사라진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경련은 외환위기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은 대우의 해체와 맞물려 회장직을 떠났고 후임 김각중(金珏中) 현회장은 4대 재벌도 아닐 뿐 아니라 전체 재계에 대한 대표성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더욱이 오너로서 재계의 중심인물인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과 구본무(具本茂) LG회장 등은 회장단회의에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4대그룹 중에서는 전문경영인인 손길승(孫吉丞) SK회장 정도가 활발한 활동을 하는 편이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입력시간 2000/08/04 19: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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