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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아직 믿기지 않아… 미국 진출시기는 상의 후 결정"

"미국 진출 시기는 부모님, 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할 거예요."

13일(한국시간) 처음 출전한 US 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한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머릿속이 하얗다"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권을 획득한 만큼 향후 계획에 관심이 모인다. 이번 우승 전까지 LPGA 투어 진출 문제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았던 전인지는 "아직은 이번 우승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LPGA 진출은 나의 꿈이기는 하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부모님, 코치님과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미국 LPGA 투어 멤버가 아닌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4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전인지는 1년간 풀시드를 받게 된다. LPGA 투어 멤버로서 우승했다면 US 여자오픈에서는 10년간, 다른 LPGA 대회는 5년간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전인지는 곧바로 LPGA 투어 멤버로 가입해 올해 남은 대회부터 내년까지 출전하거나 가입 신청을 하고 내년 시즌부터 뛰는 방법 중 선택을 할 수 있다. 당장 합류할 경우 신인왕, 올해의 선수상 등 LPGA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서희경(29·하이트진로)의 캐디 딘 허든과 즐겁게 플레이했다"면서 "서희경 언니가 이번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시로 계약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주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다음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이달 말 스코틀랜드 턴버리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에도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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