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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협력MOU 이후] 삼성전자-KT ‘디지털 홈’ 사업 무게
입력2003-06-20 00:00:00
수정
2003.06.20 00:00:00
오현환 기자
KT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개발할 첫번째 차세대 사업은 디지털 홈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색가전 사업을 펼쳐온 삼성전자가 이 사업에 힘을 대폭 실어온 데다 정보통신부가 오는 2007년 디지털 홈 1,000만가구를 목표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또 올들어 지속적으로 거론돼 온 신성장동력 사업, 차세대 부품 등도 유력한 후보다. 정통부는 최근 4세대 이동통신(4G), 텔레매틱스, 디지털TV, 포스트PC, 지능형 서비스 로봇, 반도체(시스템온칩), 디스플레이, 임배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9개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산업자원부도 디지털TV, 텔레매틱스 등 10개분야 40개를 미래산업 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는 차세대 IT품목을 15개 선정한 바 있다.
최근 KT가 이들 과제 중 4세대 이동통신, 텔레매틱스, 위치기반서비스(LBS), 디지털TV, 홈네트워크 및 정보가전, 블루투스, 무선인터넷과 M커머스, 전자지불시스템 등 8개를 선정, 연말까지 월1회 임직원들에게 강연과 토의를 진행중인 것도 관심을 모은다.
양사의 제휴에 대해 업계는 IT관련 서비스, 장비부문에 최고업체가 만났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T사업은 세계적으로 한국이 가장 앞서고 있어 한국에서 돈 되는 사업을 찾으면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 데이콤, LG텔레콤, LG홈쇼핑 등 계열사내에 갖고 있던 차세대사업 협력채널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위치기반서비스(LBS), 차세대 통신의 3개 논의과제에 홈네트워킹을 추가했다.
<오현환기자,한영일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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