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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 민노총 탈퇴 추진

17일 찬반투표… 가결땐 산하노조 탈퇴 러시 가능성

민주노총 산하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 소속의 KT노동조합이 민노총 탈퇴를 추진한다. 노조는 이와 관련 오는 17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노총 산하 IT산업연맹은 전체 조합원이 3만7,000여명(노동부 추산)으로 이 가운데 KT 노조원이 3만 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이번 조합원 투표에서 KT노조의 연맹 탈퇴가 가결되면 IT산업연맹은 존립 기반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분석된다. KT노조는 10일 성명서에서 "민노총은 그간 과도한 정치투쟁과 내부 정파싸움으로 인해 그 본연의 임무를 다 하지 못했다"면서 "KT노조는 이제 소모적인 정파싸움, 헤게모니투쟁에서 벗어나 조합원과 함께하는 노동조합, 조합원의 새 희망을 열어가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밝혔다. KT노조의 한 관계자는 "10일 상무집행회의에서 오는 17일 임시 조합원 총회를 열어 IT산업연맹 탈퇴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는 상급단체 탈퇴에 대해 최근 노동부가 내린 유권해석에 따라 재적 조합원의 과반수 출석과 투표자의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는 일반결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KT노조가 상급단체 탈퇴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IT산업연맹의 한 관계자는 "아직 연맹 차원에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다음 주 중 간부회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밝힐 것"라고 말했다. 민노총은 올 상반기 인천지하철, 인천공항 등 잇따른 산하노조들의 탈퇴로 큰 홍역을 치른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KT 노조가 탈퇴할 경우 한동안 잠잠했던 산하노조의 탈퇴 러시가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노총 이승철 대변인은 "자기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서 노조를 탈퇴하겠다는데 뭐라 언급할 성질은 아니다"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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