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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해외사업 수익성 29% 증가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 영업 실적이 개선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1개 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3억7,000만달러로 2009년보다 8,000만달러(28.8%)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대손비용이 늘었지만, 조달금리가 하락해 이자이익이 16.2%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측은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해외점포의 자산규모는 564억5,000만달러로 직년연도에 비해 26억2,000만달러(4.9%) 커졌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의 3.5%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14억9,000만달러와 8억8,000만달러씩 자산이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해외점포 수는 128개로 2009년보다 1개 줄었지만, 외환은행이 중국 3개 지점을 통폐합해 현지법인을 세운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1개가 더 생긴 셈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과 중동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일부 해외점포는 안정적인 영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경영상황과 내부통제 실태를 계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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