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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끝나도 잘나가요" 킬러콘텐츠 '멀티 유즈'로 진화

'슈퍼스타K' '탑밴드' 음원판매·콘서트로 외연 확장<br>광고 등 부가 수익도 짭짤… 무리한 설정에 혹평도


방송은 끝나도 콘텐츠는 살아남는다. 그동안 광고나 협찬 등에 수익을 의존했던 방송 프로그램들이 음원 판매나 콘서트 개최 등으로 콘텐츠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다. 또 방송 종료 후에는 본선 진출자들의 매니지먼트까지 직접 함으로써 부가 수익까지 노려 수익 모델도 다각화하고 있다. ◇방송 후가 더 바쁜 '슈퍼스타K'=종영을 2주 앞둔 케이블 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는 방송 후에 오히려 더 바쁜 일정이 기다린다. 본선 진출자들이 총출동하는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본선 진출자들을 일정 기간 동안 관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슈퍼스타K2' 본선 진출자들 역시 서울ㆍ인천ㆍ부산에서 콘서트를 열었지만 올해는 더욱 규모가 커졌다. 12월 17일과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핸드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수원, 대구, 인천 등지에서 '대국민 감사 전국 콘서트'를 연다. 또 본선 진출자들은 방송 후에 오히려 본격적인 트레이닝이 시작된다. 시연재 CJE&M 슈퍼스타K TF 부장은 "올해부터 본선 진출자들에게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도입된다"며 "이들이 소속사를 찾기 전 기간동안 보컬ㆍ악기 트레이닝 등 훈련을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본선 진출자들이 찍는 광고 수익이나 출연료 등도 엠넷 측과 분배된다. 지난 해 슈퍼스타K2의 본선 진출자들은 이 기간 동안 10여개의 광고에 출연했으며 이번에도 광고 업계에서 본선 진출자들에게 러브콜을 던지고 있어 협의 중이라는 후문이다. ◇팬들이 지지로 살아남는 콘텐츠=지난 15일 종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 역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고정팬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각종 공연이 기획되고 있는 것. '탑밴드'가 '슈퍼스타K'와 다른 점은 이 프로그램의 경우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콘텐츠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콘서트가 11월 12일과 13일 홍대 사운드홀릭에서 열리고 지난 14일에는 팬들에 성원에 힘입어 16강에 진출했던 '브로큰 발렌타인'의 단독 공연이 개최됐다. 이에 '탑밴드' 측은 12월 10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과도한 '멀티 유즈'는 독=지난 21일 '슈퍼스타K3'는 '뮤직 드라마'라는 컨셉으로 방영됐다. 참가자들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생뚱맞게 연기를 해야 했고 그 회분 시청률은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3'는 햇반 광고의 주인공 박태환이 등장해 밥을 지어 주는 등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협찬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다양한 시도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무리한 설정이라는 혹평이 잇따랐다. 슈퍼스타K3가 펼칠 콘서트 비용에 대한 지적도 있다. 지난 해에는 가장 비싼 좌석이 5만원이었으나 올해는 8만 8,000원으로 책정돼 아마추어 콘서트치고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다양한 시도는 좋지만 무리한 설정은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높인다"며 "콘텐츠와 방송이 함께 사는 적절한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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