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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주의 글로벌 경쟁력] <7> NHN

성장성, 구글보다 더 유망<br>수익원 다양화 올 매출 50%증가 전망, 주가 저평가…중장기적 관점서 매력적

[한국 대표주의 글로벌 경쟁력] NHN 성장성, 구글보다 더 유망수익원 다양화 올 매출 50%증가 전망, 주가 저평가…중장기적 관점서 매력적 • 현대차 VS 도요타 • 포스코 • 국민은행 • 신세계 • 삼성전자 • SK텔레콤 NHN은 미국의 인터넷기업 구글과 흔히 비교된다. 시장의 규모는 다르지만 한국과 미국에서 검색엔진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선도기업으로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이 지난 8월 16억7,000만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나스닥에 화려하게 상장되면서 국내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NHN의 경쟁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터넷강국이라는 한국에서 페이지뷰 기준으로 58% 내외의 점유율(7월 기준)을 기록하는 시장지배력에다 국내 인터넷 검색광고시장이 5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는 점을 감안하면 NHN은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보다 NHN이 더 유망하다”= 검색광고시장은 미국의 경우 2000년께 태동했으며 우리는 이보다 다소 늦은 2002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검색광고시장은 2002년 500억원에서 2004년 2,200억원, 오는 2005년 3,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소한 2007년까지는 연평균 50%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구글의 나스닥 상장 당시 일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국내 검색엔진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과 달리 아직까지는 태동기에 있어 성장성 측면에서는 NHN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구글을 팔고 NHN을 사라’는 종목 리포트를 낸 교보증권의 김창권 연구위원은 “내수경기 침체로 국내 광고시장이 극도로 침체했음에도 불구, NHN은 올해도 50% 가까운 매출과 이익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보다 NHN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 ▦검색기술의 발달로 상업용 검색어의 확장 ▦중소상인까지 포괄하는 로컬검색 서비스의 태동 ▦가격비교 검색기능 확대 ▦콘텐츠와 상업용 키워드를 연결하는 콘텐츠 검색 등 새로운 수익원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여기다 NHN은 검색엔진 이외에도 한게임으로 대표되는 인터넷게임과 한게임재팬(일본)ㆍ아워게임(중국)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 수익모델 다양화와 사업구조의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구글은 올해 1ㆍ4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의 97.3%를 검색광고에서 거둬들여 단일수익모델을 유지하는 데 따른 시장확대 한계 등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 크다= 본격적인 3ㆍ4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증권사들은 NHN의 실적전망을 다소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계속된 내수침체로 광고시장이 최악의 상태가 지속되는데다 온라인 배너광고 부진, 올림픽에 따른 게임 부문의 매출부진, 아워게임 인수(7월)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3ㆍ4분기에 실적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스닥 인터넷기업들의 ‘구글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NHN의 주가도 다소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1일에는 인터넷전화 특수로 시장에서 주목받는 하나로통신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증권사들은 NHN에 이 같은 현상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NHN은 3ㆍ4분기 일시적인 실적둔화가 있더라도 올해 전체적으론 2,4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수준이면 지난해 1,663억원의 매출에 비하면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은 NHN에 대해 가격측면에서도 매력이 크다고 지적한다. 구글은 2004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80배 이상의 주가수익비율(PER)로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다. S&P 평균 16.2배보다 4배 가까운 프리미엄을 받고 있? 이에 비해 NHN은 PER가 20배 내외로 시장평균에 비해 2배 정도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데 그치고 있다. 인터넷기업의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이 정도 프리미엄이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셈이다. 특히 검색엔진이나 게임포털의 성격상 내수경기가 본격 회복되는 내년 이후에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것이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태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NHN은 성장기업으로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다”며 “따라서 오히려 단기악재 부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입력시간 : 2004-10-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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