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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IT] 모바일 앱 수수료의 경제학

우버 등 선도업체 수수료율 고수

경쟁 치열한 배달 앱은 앞다퉈 낮춰

시장 구조 따라 10~30% 부과

압도적 점유 업체는 요지부동

절대우위 없는 분야는 변동 커


콜 택시 앱 우버는 고객과 차량을 연결해 주고 수수료로 20%를 떼 간다. 우버는 지난해에 이 같은 수수료 덕에 2억 달러(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세계 앱 스토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의 경우 수 년 째 30%의 수수료를 유지하고 있다. 고가의 수수료 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구글의 '30% 수수료' 정책은 요지부동이다.

IT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간 가운데 이처럼 모바일 앱 수수료 역시 시장 구조에 따라 최고 30%에서 1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대표적인 수수료 비즈니스는 '모바일게임'. 카카오톡 내 '카카오 게임하기'가 대표적이다.

카카오게임하기의 상반기 연관 매출만 약 5,600억원으로 2013년 대비 60% 상승했다. 카카오게임하기의 수수료율은 30%다.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의 경쟁사로는 '밴드'와 '아프리카TV'가 꼽힌다. 이들 업체의 수수료는 20%선. 하지만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른 시장점유율은 카카오게임하기가 6월 기준 61%, 시장 2위 밴드는 9.5%다.

주목할 점은 우버나 카카오게임하기의 수수료율은 거의 변동이 없다는 것. 아무래도 시장 선도 업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반면 치열히 경쟁하는 수수료 업체도 있다. 배달 앱 시장이다.

배달 앱 시장에서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세 회사가 시장의 90%를 차지한다. 각 업체 점유율 경쟁도 치열해 배달 앱 시장에선 어느 회사가 절대적으로 우위라고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가격(수수료)도 감소 추세다. 지난 달 기준으로 수수료는 20%(요기요), 13.8%(배달의민족), 8.8%(배달통) 순이었다.

사실 수수료는 원래 더 높았다. 지난 3월까지 배달통 수수료는 10%였으나 올 4월부터 치킨, 중식, 한식·분식 등 주요 분야에 대해 8.8%로 낮췄다. 배달의 민족도 올 4월 주문접수 방식에 따라 최저 5.5%까지 수수료율에 변동을 줬다.

앞으로 이 같은 수수료 경제는 더 확장될 예정이다.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에 있는 '빈방'과 여행객을 연결하면서 여행객들에게 6~12% 가량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 카카오는 앞으로 자사의 카카오톡 플랫폼을 바탕으로 택시, 상품권 등 이미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산업을 모바일로 들여오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모바일 게임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덕분에 시장이 통합되고 기회가 커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수료로 비용이 커져 매출 변동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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