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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최세훈 다음다이렉트車보험 대표

"다이렉트車보험 올 흑자전환 자신"<br>저렴한 보험료·30분 현장출동 보증제등 호평<br>3년만에 45만고객 확보·年50~60% 고성장<br>"2010년까지 누적적자 해소·IPO요건 갖출것"


“다이렉트 보험시장은 3년 후에 전체 자동차보험의 40%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다음다이렉트는 그 시장을 키우는 주역이 되겠습니다.” 지난 2004년 37세에 최연소 보험사 사장으로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사령탑에 올라 3년째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최세훈(사진ㆍ40) 대표가 다이렉트 시장의 고속성장을 예견한 것이다. 다이렉트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과 달리 설계사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며 다음다이렉트는 2003년 교보자동차보험에 이어 다이렉트 시장에 두번째로 진출한 다이렉트 전문 보험사다. 다이렉트보험은 2003년 시장점유율이 3.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월 10.8%를 기록한 후, 지난해 말 14%에 이어 1월에는 월별로 15%를 넘어설 정도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삼성화재와 같은 대형 보험사는 고품질 서비스를 모토로 하므로 저렴한 보험료를 기반으로 하는 다이렉트 사업에는 진입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다이렉트 시장은 30~40대 직장인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기존 대형사와는 추구하는 시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영업시작 후 만3년 만에 45만명의 고객과 매년 50~6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다음다이렉트는 2006회계연도에 매출 목표를 초과한 1,900억원의 원수보험료 달성이 기대되고 2007년에는 창사 4년 만에 처음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최 대표는 “오는 2010년까지는 누적적자를 모두 해소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요건도 갖출 것”이라며 “2006회계연도에 처음으로 월별 흑자로 돌아서는 경우가 생겼고 외형성장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2007회계연도 흑자전환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업계 전반에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해 사업비를 22% 수준까지 낮췄기 때문에 투자영업이익 5%를 감안할 경우 손해율이 80%선 밑으로만 떨어지면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고객들에게 기존 보험사들이 제공하지 않던 가치 있는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면 더 많은 고객이 찾아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임직원이 업무 프로세스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효율적인 다이렉트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음다이렉트는 저렴한 보험료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소문 덕분에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보험사의 재가입률이 기존사의 재가입률을 웃돌아 이 같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다이렉트는 보험업계에서 드물게 인터넷기업 다음과 LIG손해보험의 합작회사로 설립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고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보험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최 대표는 “다음은 주요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포석이 있었고 LIG손보는 다이렉트 시장에 간접 진출하는 한편 보상조직 등을 제공해 양사가 시너지를 낸다는 전제에서 다음다이렉트가 출범했다”고 소개했다. 다음다이렉트는 업계 최초로 시도한 마케팅을 통해 각종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이름에 ‘다이렉트’를 붙인 것. 다음다이렉트 런칭 이후 온라인 보험에 진출한 많은 회사들이 회사명에 ‘다이렉트’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30분 현장출동보증제’를 업계 최초로 실시, 모든 건에 대해 약속과 보증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온라인 보험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함을 ‘30분 현장출동보증제’ 도입으로 해소했으며 이후 현장출동보증제는 타사에서도 도입해 보상 서비스 경쟁을 불러일으켰다. 다음다이렉트는 온라인 쇼핑몰들과 제휴한 데 이어 오프라인 유통사(훼미리마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광역시 위주의 마케팅을 펼쳐온 한계점을 극복하고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밀착 마케팅을 벌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또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주유포인트를 활용해 보험료 결제가 가능하도록 GS칼텍스와 제휴하고 금융기관(하나은행ㆍHSBC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포인트 결제는 기본이고 각종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점은 업계의 우수 마케팅 사례로 손꼽힌다. 최 대표는 “자동차보험 산업은 성숙기에 돌입했지만 다이렉트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주력해 온라인 시장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을 불식시키겠다”면서 매출성장과 이익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 대표는 급증하는 자동차보험 적자와 관련, “2007년 회계연도에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안정돼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보험사들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영철학과 스타일] "의사결정 잣대는 효율·전문성" 최세훈 다음다이렉트 사장은 직원들에게 다이렉트 업종의 기본이 효율성과 전문성이라는 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한다. 그는 모든 의사결정을 내릴 때 효율성과 전문성의 두 가지 기준을 잣대로 하고 있다. 다이렉트 업종의 특성은 고객과 회사가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간에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줄여야 고객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효율적인 사고와 의사결정은 곧바로 비용을 절감시키는 기초가 되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얘기다. 이 같은 사고방식은 최 대표가 외국계 금융기관과 인터넷 기업을 거치면서 체득한 원칙이다. 그는 지난 9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을 딴 후 2000년까지 ING베어링증권의 국제기업금융부 매너저를 거쳐 이사로 활약했다. 이어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전자상거래와 기획ㆍ신사업ㆍ재무를 총괄한 후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았다. 신시장에 대한 그의 높은 적응력은 이 과정에서 쌓은 경영 스타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최 대표는 임직원에게 전문성을 강조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깊이 있는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만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통로를 개척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합리적이고 부드러움을 갖춘 덕장의 자질을 가진 최 대표는 젊은 최고경영자(CEO)답게 직원들의 의견을 수시로 경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내 메신저나 SMS로 직원들에게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 실시간 현황을 파악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항상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최 대표는 "2007년의 화두는 고객 유지 및 서비스 강화"라며 "이에 걸맞게 효율성과 전문성을 어떻게 접목시키는가가 매출성장과 이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 67년 11월 서울 출생 ▦ 90년 2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94년 5월 펜실베이니아대학 MBA ▦ 94년 6월 ING베어링 미주본부 국제기업금융부 매니저 ▦ 98년 6월 ING베어링증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이사 ▦ 2000년 7월 라이코스코리아 경영지원본부장(CFO) ▦2002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 EC사업본부장 ▦2004년 10월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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