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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빈라덴?” 관심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8개월간의 도피 끝에 생포되자 행방이 묘연한 알카에다의 수장 오마사 빈 라덴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빈 라덴이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14일 후세인의 체포는 아프간 반체제 세력의 기세를 꺾고 빈 라덴 등 다른 거물급 도망자들을 붙잡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빈 라덴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사이의 험준한 산악 지대에 숨어 이슬람 강경 노선에 동조하는 보수적인 부족원들의 지원으로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프간 전쟁 이후 2년 가까이 미군의 추적망을 따돌리며 잡히지 않고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과 국제평화유지군(ISAF) 관계자들도 수염이 더부룩한 채 피곤한 모습으로 체포된 후세인의 모습을 TV에서 접한 아프간 무장 대원들은 공격 계획을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키스탄의 한 군사 전문가는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벌어지는 저항 사이에는 심리적인 상호 효과가 있어 이라크에서의 후퇴는 아프간에 파장을 미친다”면서 “빈 라덴과 그의 조직은 수세적이 될 것이며 사기도 저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생포된 후세인은 지난 80년대 쿠르드족 독가스 학살, 90년대 쿠웨이트 침공 등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 사실만으로도 이라크 전범 특별 법정에서 사형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선 대량 학살과 전쟁 범죄 등 반인도주의적 범죄이므로 국제 법정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떤 절차를 거치든 법정 최고형인 사형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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