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의 공항 검색은 국가차별을 폐지하고 더욱 '지능화'한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특정 국적이나 인종 등에 근거한 무작위 조사를 없애고 승객의 여행 패턴 등 개인적인 특성으로 위험 인물을 가리는 시스템을 도입, 미국행 비행기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한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 비행 금지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은 승객이라도 최근 방문 국가와 기간, 나이, 이름 등 테러와 연관이 있는 정보가 입력돼 있는 경우 추가 조사를 받고, 탑승을 거부당할 수 있다. 경유 공항, 표 구입 방법, 동행자 여부, 체류 예정 호텔 정보 등도 탑승 전 체크된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크리스마스 여객기 테러' 기도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보안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당시 테러를 기도한 나이지리아 출신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는 수상한 행적에도 불구하고 탑승금지 대상자 명단에는 올라있지 않아 무사히 검색대를 통과했다. 이 사건 이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등 14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에 대해 추가 보안검색을 실시해 국가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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