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탈선

부산지하철 탈선중앙분리대 부수고 반대쪽선로 덮쳐

2일 오전 7시44분께 부산시 금정구 지하철 1호선 장전역과 구서역 사이에서 제2020호 전동차(기관사 전태화·47)가 선로를 벗어나 높이 1㎙, 두께 20㎝의 중앙분리대를 부수고 반대쪽 선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황선철(28·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씨와 오태관(21·양산대 2년)씨 등 2명이 찰과상을 입고 부근 한미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탈선한 전동차는 신평에서 노포동역으로 가던 중 장전역을 출발한 뒤 200㎙지점에서 탈선했다.

긴급복구에 나선 부산교통공단은 사고직후 연산동-노포동역 사이 12개역의 지하철 양방향 운행을 중단했다.

이 바람에 수만명의 출근길 시민들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고 부분 운행중단으로 인해 하루종일 시내전역에서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부산교통공단은 이날 새벽 0시께 사고구간에서 선로 침목교체 작업이 있었고 현장에서 침목 고정핀이 여러개 빠져 있는 사실을 확인, 침목과 선로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탈선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류흥걸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6/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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