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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명, AIG 亞사업부문 눈독

관계자 "인수하고 싶다"<br>양측 모두 사실확인 거부

중국 최대 보험사인 중국생명보험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AIG의 아시아 사업부문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중국생명보험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IG 아시아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싶다"며 "특히 관심이 높은 곳은 한국, 홍콩, 싱가포르AIG"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생명과 AIG 모두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중국 언론들은 완펑(萬峰) 중국생명보험 회장이 "AIG의 아시아 사업부문은 훌륭하지만 (유동성이 더 나빠질 수 있는 만큼)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IG는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상환하기 위해 일부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보험 회사들이 AIG 아시아 사업부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고 해외시장 진출에 용이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나 실제 인수가 이뤄지기까지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결국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까지 AIG가 적정 매각 가격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적이 없는데다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가격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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