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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연중 고점에 바짝 근접

8거래일째 올라 1,049원

원ㆍ달러 환율이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고점(1,050원40전)에 바짝 다가섰다. 수급상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고 정부의 시장개입 의지가 뚜렷이 확인되지 않아 조만간 연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2원50전 오른 1,049원4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원10전 하락한 1,045원80전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세로 돌아서 1,049원선으로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커 결국 1,050원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 7월4일 원ㆍ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찍은 뒤 외환당국이 막대한 물량을 쏟아내며 1,050원선을 방어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 수준을 정부의 용인 가능한 상한선으로 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달러 매수심리가 강해졌지만 정부 개입에 대한 우려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고 전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순매도한 점도 환율상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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