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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4개월만에 위기

국민 68% "미래 걱정스러워"


지난 5월 프랑스인들의 큰 기대 속에 출범했던 프랑수아 올랑드(사진) 정부가 출범 4개월 만에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 성장과 고용을 강조했던 올랑드 정부의 경제정책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기관인 Ifop가 지난달 30~31일(현지시간) 18세 이상 프랑스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의 프랑스인들이 자신들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임 대통령인 자크 시라크와 니콜라 사르코지는 각각 34%와 50%였다. 이에 대해 Ifop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도 곤두박질쳤다. 취임 당시 60%에 육박했던 올랑드 정권에 대한 지지율은 현재 44%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기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60%였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경제다. 프랑스인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의 와중에 독일에 질질 끌려다니며 긴축만을 강조했던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달리 올랑드 정권은 성장 위주의 정책으로 프랑스에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올랑드 정권 출범 후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경제지표들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2ㆍ4분기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은 0%로 3분기 연속 0%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7월 실업자 수는 15개월 연속 늘어나 299만명으로 13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대기업 증세 등을 내건 올랑드 정권의 반(反)기업정책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7월 프랑스 최대 자동차 제작업체인 푸조는 유럽 내 판매부진을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해 올랑드 정부와 갈등을 빚었으며 알카텔ㆍ사노피ㆍ카르푸 등도 대규모 인원감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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