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투자기관, 중국 은행 선점 경쟁

메릴린치·골드만삭스·시티그룹 등 최근 5년간 1,720억弗 투자

미국 금융기관들이 중국 은행 지분을 잇따라 인수하며 시장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USA투데이는 19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두고 금융시장 선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다 부실대출 축소 노력도 본격화하고 있어 중국 금융시장 장악을 위한 해외 투자기관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5년간 월가(街) 투자은행을 비롯한 해외 투자기관들은 중국 은행에 1,72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다. 시티그룹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 광동개발은행에 3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중국은행(Bank of China)에 31억달러를 투자해 10%의 지분을 이미 확보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ㆍ알리안츠 등도 중국 최대 은행인 상업은행 지분 10%를 39억달러에 확보했다. 뉴브리지캐피털도 해외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선전개발은행 경영권을 장악했고, HSBC도 21억달러를 투자해 통신은행 지분 19.9%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미국 투자기관들의 중국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금융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정부지분을 처분하면서까지 외국기업의 지분인수를 유도하고 있고, 중국 은행들도 기존 기업대출 단일 수익에서 벗어나 소매금융을 강화하며 수익 다원화에 나서는 등 경영환경이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은행들의 비수익여신 비율이 이전 13.4%에서 8.8%로 크게 줄어든 것은 이 같은 노력의 결과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