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제조업의 뿌리 역할을 하는 소공인이 기술·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소공인 기술개발(R&D)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소공인’은 봉제, 수제화, 기계·금속가공 등 노동집약적이면서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제조업 사업체로, 국내 약 27만7,000개 사업체가 있다.
중기청은 올해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과제당 4,000만원 이내로 총 30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 6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또는 집적지 인근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통해 사업신청서를 접수하며 선발된 소공인은 지원자금을 제품·공정개선, 브랜드·디자인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이 설치되고 ‘도시형 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돼 소공인 지원을 위한 각종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소공인 R&D 지원을 체계화하고 소공인의 자생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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