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상승, 0.91%↑…1,793.06p(종합)

코스피 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13포인트(0.91%) 오른 1,793.06포인트로 마감했다.

유로존 국채 매입확대 계획이 없다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으로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으로 코스피 지수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틀째 이어지며 오름폭은 제한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00포인트(2.51%) 오른 489.61포인트에 마감했다.

부국증권 김주용 연구원은 “국채 매입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은 1% 저금리의 3년 만기 대출에 나서며 간접적으로 유동성을 늘리고 있어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를 겪는 국가들의 디폴트 위험은 아직 남아 있어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 연말과 연초 유럽발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크리스마스 소비 시즌을 맞아 상승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1,900선 이상을 넘어서지 않는 등 고점은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60원 내린 1,162.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전일 보다 0.49%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44% 상승하며 마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는 0.02%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43%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